Gwehdo Yeonnam, Cafe

interior design Interior Space design space identity 공간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 카페 cafe interior Spatial Design

Gwehdo, Yeonnam, Cafe

‘궤도 연남 Gwehdo, Yeonnam’은 ‘질서와 무질서 Order and Disorder’는 ‘Love and Peace’, ‘Ideal and Reality’에 이은 궤도의 세 번째 키워드이다. 매장 중앙에서 질서 정연히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커피잔과 주사위, 그리고 공간을 채워가는 고객의 움직임은 공간지훈이 생각하는 ‘Order and Disorder’를 나타낸다. 기존의 다른 궤도 매장들과 전체적인 결은 유지 하되, 다른 컨셉으로 디자인을 진행하려 했다. 우리는 바에서 바리스타가 고객에게 직접 잔을 전달하는 흔한 방식을 벗어나고 싶었다. ‘지속 가능한 선순환의 원천은 다양성에 대한 집중이다.’ 라는 궤도의 슬로건 중 일부를 금속 컨베이어 벨트가 이어진 바 테이블에 차용하여 궤도만의 서정적인 결에 집중했다.

Gwehdo Yeonnam, Cafe

궤도 연희 중앙에 위치한 LED 화면 속의 부서지고 흩어지는 파도 영상처럼 오브제가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이동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다소 차갑고 짙은 느낌의 검은색 무늬목과 스테인리스 폴리싱의 조합을 통해 이질적이고 딱딱한 느낌만이 아닌 공간에서 개개인이 느낄 스토리를 부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오롯이 공간과 커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준다. 궤도 연희의 테이블과 의자들은 공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바 테이블 주변 동선의 집중을 위해 창밖을 바라봄과 동시에 벽면에 배치되어 있다. 마감재 또한 바 테이블의 주요 마감재였던 무늬목과 스테인리스에 비해 다소 무게감이 가벼운 아크릴을 부분 사용함으로써, 시선이 공간의 중심으로 향하도록 했다.